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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note

어느 대학 4년생의 죽음

by 소솜다솜 2009. 5. 6.

마라톤 뛰면 학점에 가산점” 학생 숨지게한 통계학 수업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view.html?cateid=1068&newsid=20090505001105762&p=khan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논문을 읽으며 공부하고 있던중,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고자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참 자극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기사 제목이었다.
기사 내용인 즉슨, 한 강의를 듣는 교수님의 마음에 들고자
마라톤에 나갔던 학생의 사망 소식이었다.

학점에 반영된다는것 때문에 마라톤에 나갔던 그 학생,
나도 그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학점이라는 것이 그저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만큼의 학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단순한 시험으로 그 과목에 대한 한 학생의 점수를 낸다는 것은,
그렇게 쉬울 것 같지가 않다.
나도 여러과목의 강의를 들어 보았지만, 대부분 교수님과의 코드가 맞지 않으면,
점수가 잘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 노력을 해보고,
또 미친듯이 공부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때론 인간적인 면에 호소하기 위해서, 잘 보이기 위해 교수님이 슬쩍 던지는 한마디에
모든걸 던지는 것도 있지 않은가 싶다.

특히나, 사회에 나가기 바로전, 그리고 취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순간이라면
학점에 대한 열망은 다른사람보다 더 강하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하나의 문제 때문에 일어난 일은 아닌것 같다.
여러가지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일어난 사고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나 역시도.. 그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것이라는 장담 또한 들지 않는다.
이것이 현시대의 대학생이 살아가는 방법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