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당신이 필요한 모든 것을 적어보고 싶은
소솜다솜의 내돈내고 쓰는/흥미로운 것들

경기도지사 무효표의 논란 - 무효표의 공개촉구, 그리고 무효표의 수치

by 소솜다솜 2010. 6. 3.

어제 개표방송과 함께 트위터를 보면서 정말 피말림을 느끼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친구와 함께 담배한대를 피는데, 친구 曰 "어제 한명숙 후보, 유시민 후보 떨어졌더라."
머리가 띵 해옴을 느꼈다. 그래서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부터 간질간질했던 무효표에 대해서 생각이 들더라, 경기도지사 - 무효표 약 18만표정도 그리고 네이버에서 '경기도지사 무효표'로 검색했을때 나오는 기사들

2010년 6월 3일 목요일 - 오전 10시 38분 결과

기사들에서는 무효표가 전체 투표수의 약 4%정도 나온다고 했다. 그래서 약 18만표, 대세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는 큰 표차이다. 그리고 아고라와 트위터에서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해서 많이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들어간 중앙선관위의 역대선거정보시스템

http://info.nec.go.kr/main/main_load.xhtml

거기서 전체 투표자수와 무효표에 대해서 하나하나 살펴보기 시작했다.


깨알같은 글씨로 하나하나 보다보니 눈알이 핑글핑글, 그래서 이럴때 쓰지 언제 쓰누 싶어서 엑셀을 돌렸다.


경기도는 무효표수가 인구에 비례해서 4%이기 때문에 18만표가 되는것이고, 그 비율로 따진다면 무효표가 가장 높은곳은 전남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엑셀 파일도 같이 올립니다)

exam.xls


하지만 같은 인구수에 비례했을때, 서울시와 경기도의 무효표 숫자는 엄청난 차이를 내고 있음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은 선관위에서 무효표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정보를 내어 줘야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 투표는 사람들의 불신과 의심으로 시작될 지도 모른다. 정당하게 이뤄진 승부라면 그것을 받아들이고 승복해야하는 것이 맞을터 하지만 그 중간에 다른 변수가 개입이 된 문제라면 가만히는 있을 수 없는 문제이다.